“아-“라는 한 음절의 전시 제목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로 발을 내딛는 첫 걸음마를 뗄 때와 같은 소리입니다.
그리고 이 소리는 곧 2024년도 졸업을 앞둔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4학년 학생들 모두의 목소리가 되어 각자의 개성있는 작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앞으로는 모두가 다른 세상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겠지만, 그 소리는 다채롭게 자라나 끝내 세상을 울리는 문장을 완성시킬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어린날의 봄에 만나 4년이란 시간을 함께하고, 이제는 각자의 봄을 응원하는 시점에서 모두가 자신만의 잎을 돋아낼 수 있기를, 그 잎이 곧 커다란 가지를 뻗어나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