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채플린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슬픔과 애틋함으로 여운을 준다. 그는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를 통해 무슨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싶은걸까?
강경히 반대했다가,감정의 사라짐과 덧없음을 개탄했다가,작업에 나타냄으로 보여진 세상은모순되었으나 결국엔 아름답지 않은가? 그렇다면 무엇을 택할까? 묵직함, 아니면 가벼움?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가벼운 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답다.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 무거움과 가벼움 광목천에 아크릴 과슈, 195×85cm
보이지 않는 형태의 감정들을 인물과 사물에 비유하여 하나의 공간을 구성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창 밖의 이상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보았다.